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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G20 국회의장회의 내일부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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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G20 국가의 국회의장들이 세계 경제와 국제 질서에 대해 논의하는 G20 국회의장회의(G20 Speakers' Consultation)가 18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G20 국회의장회의는 G20 정상회의와 더불어 'G20 시대'의 새로운 세계 질서를 반영하는 국제회의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 '안전한 세계, 더 나은 미래'=지난해 캐나다 오타와에서 처음 열린 G20 국회의장회의는 원래 정기적인 행사는 아니다.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이 차기 회의의 서울 개최와 함께 정례화를 제안, 이를 관철해 글로벌 의회정상회의로 발돋움하는 과정 중에 있는 논의의 장이다.
이번 서울 회의에는 세계 질서의 또 다른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회원국을 포함, G20 회원국이 모두 참여한다. 스페인, 에티오피아, 싱가포르, 적도기니, 알제리 등 비회원국도 초청됐다. 대한민국과 국제의회연맹(IPU)을 포함해 의장 참석국이 14개국이며 부의장 등 대리 참석국이 12개국으로 모두 26개국에 달한다.

회의의 슬로건은 '안전한 세계, 더 나은 미래'며 '세계평화·반테러를 위한 의회간 공조전략', '선진국 개발경험 공유를 통한 개발도상국 발전전략', '금융위기 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와 의회의 역할' 등의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국회의장회의, 의원외교 역량 강화 계기=국회입법조사처의 유웅조 박사(입법조사관)는 "회의 개최의 의의는 무엇보다도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는 또 하나의 글로벌 거버넌스가 구축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거버넌스의 발전으로 국제 사회의 문제를 좀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 개최로 우리나라 의원외교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의의로 꼽힌다. 회의를 통해 우리 의원들이 주요국 의회의 의원들과 공식·비공식 차원의 협력관계를 확대, 돌발적인 외교적 사안 등에 중요한 의사통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이후 세계 각국의 테러 우려, 일본 원전 사태, 북아프리카 지역 소요 등 전 세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의장회의가 각국 공조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점도 우리 의원들에게는 역량 강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다.

◆철저한 준비로 자신..과제도 남아=국회는 이번 회의를 위해 적은 비용으로 상당한 공을 들였다. 국회 전통한옥인 '사랑재'를 마련하고 각국 의회 정상들의 배우자들을 상대로 북촌 한옥마을-삼청각-리움미술관-국회의장 공관 등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박 의장은 이번 G20 서울 국회의장 회의에서 "한류를 확장해 '한류 폭풍'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18일 각국 의회 정상들의 입국과 신라호텔의 만찬으로 사실상 회의를 시작, 19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오전 8시45분부터 '세계평화·반테러를 위한 의회간 공조전략'을 의제로 본격적인 세션별 토론이 시작돼 20일까지 모두 6개 주제 토론으로 진행된다. 20일 폐막식에서는 박 의장의 공식 기자회견과 함께 가칭 '서울공동선언문'도 채택될 예정이다.

회의의 과제도 남아 있다. 국제적 대표성을 확보해야 하고 의회 차원의 역할과 기능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또 G20 정상회의나 국제의회연맹(IPU) 등 기존 국제협의체와의 관계도 정립해야 하고 민간부문과의 연계성도 갖춰야 한다. G20에서 열린 비즈니스서밋(Business Summit)이 좋은 사례다. 유 박사는 "체계화되고 제도화되기 위해서는 정례화를 위한 사무국 설치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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